나들이에서 하루를 망치는 건 대개 장소가 아니다. 계곡물이 생각보다 차서 30분 만에 나오거나, 잔디밭에 그늘이 없어 오후를 버티지 못하거나, 등산화 없이 올라가 내려올 때 무릎이 아픈 식이다. 챙길 것을 미리 정해 두면 같은 장소가 다른 하루가 된다.
이 페이지는 활동별로 무엇이 갈리는지 정리한 것이다. 물놀이와 등산은 필요한 물건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
| 활동 | 반드시 | 있으면 크게 다름 | 굳이 안 사도 됨 |
|---|---|---|---|
| 한강·도심 수영장 | 수건, 방수팩, 자외선 차단 | 아쿠아슈즈, 마른 옷 한 벌 | 튜브(대여되는 곳이 많다) |
| 계곡 | 아쿠아슈즈, 여벌 옷, 방수팩 | 그늘막, 아이스박스, 돗자리 | 큰 튜브(물이 얕다) |
| 등산 | 등산화, 물, 등산 양말 | 배낭, 스틱, 바람막이 | 전문 의류 한 벌 세트 |
| 여름 축제 | 우비 또는 판초, 방수 휴대폰 케이스 | 보조배터리, 접이식 방석 | 우산(사람 많은 곳에선 못 쓴다) |
| 캠핑·차박 | 그늘, 조명, 아이스박스 | 접이식 의자, 폴딩 테이블 | 처음부터 큰 텐트 |
표에서 오른쪽 칸을 눈여겨보면 좋다. 처음 가는 사람이 가장 많이 낭비하는 지점이 거기다.
물놀이는 장소마다 준비물이 갈린다. 물놀이 장비에서 한강 수영장·계곡·워터파크를 나눠 정리했다. 실제로 갈 곳을 정했다면 여의도 수영장이나 뚝섬 수영장, 난지 물놀이장 같은 개별 페이지에서 운영 정보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다.
산은 코스 난이도가 장비를 결정한다. 등산 장비에서 초보가 먼저 살 것과 나중에 살 것을 갈라 뒀다. 등산 페이지에는 코스별 정보가 있고, 북한산처럼 사람이 많은 산은 접근성이 좋은 대신 하산 구간에서 무릎에 부담이 온다.
축제는 비를 전제로 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워터밤처럼 물을 쓰는 행사는 젖는 게 기본이라 방수와 여벌이 필수다.
여름 장비는 한 번 쓰고 방치하면 다음 해에 못 쓴다.
| 물건 | 보관 | 교체 시점 |
|---|---|---|
| 아쿠아슈즈 | 완전히 말린 뒤 통풍 | 밑창 무늬가 닳으면 |
| 방수팩 | 접힌 자리를 펴서 | 접힌 선이 하얗게 트면 즉시 |
| 아이스박스 | 뚜껑 열어 건조 | 냄새가 남으면 |
| 등산화 | 신문지로 습기 제거 | 밑창이 딱딱해지거나 갈라지면 |
| 그늘막 | 완전 건조 후 | 폴대 탄성이 죽으면 |
방수팩은 특히 주의할 물건이다. 접힌 자리가 하얗게 트면 이미 방수가 깨진 것이고, 그걸 모르고 쓰면 휴대폰이 젖는다.
아쿠아슈즈와 샌들 중 뭘 신나. 계곡이면 아쿠아슈즈다. 발등을 감싸는 형태가 물살에 벗겨지지 않는다. 도심 수영장은 샌들도 괜찮다.
구명조끼를 사야 하나. 도심 수영장은 대여되는 곳이 많다. 계곡이나 바다에 자주 가고 아이가 있으면 사는 편이 낫다. 아이 것은 몸에 맞아야 의미가 있어 대여가 애매하다.
등산 스틱은 처음부터 필요한가. 평지 위주 코스면 없어도 된다. 내려오는 구간이 길거나 무릎이 약하면 첫 장비로 사도 아깝지 않다.
여름에도 바람막이가 필요한가. 산은 필요하다. 정상은 아래보다 서늘하고, 땀에 젖은 상태로 바람을 맞으면 여름에도 체온이 떨어진다.
전부 다 사야 하나. 아니다. 표의 "반드시" 칸만 갖추고 한 번 다녀오면, 자기한테 뭐가 더 필요한지 알게 된다. 그 뒤에 하나씩 늘리는 순서가 낭비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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