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바다와 근대사가 겹쳐 있는 도시다. 1897년 개항한 뒤 영사관과 회사 건물이 들어섰고, 그 건물들이 지금 박물관이 되어 남아 있다. 유달산에 올라 항구를 내려다보면 도시가 왜 이 자리에 생겼는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목포는 1897년 개항했다. 이듬해 일본 영사관이 설치되면서 관청과 회사 건물이 항구 가까이 자리를 잡았고, 그 일대가 지금의 근대역사 거리다.
건물의 용도가 시대를 말해 준다. 영사관과 척식회사가 도심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도시의 성격이었다.
| 1관 | 2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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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용도 | 일본영사관 (1898년 설치) |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1920년) |
| 개관 | 2014년 | 2023년 새단장 후 재개관 |
| 전시 | 목포의 시작부터 근대사까지 7개 주제 | 일제 침탈과 독립운동을 사진으로 |
1관 건물은 목포에 남은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꼽힌다. 2관은 수탈 기구가 있던 자리 그 자체가 전시물인 셈이다. 두 관을 순서대로 보면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무엇에 쓰였는지가 이어진다.
목포를 이해하려면 한 번 올라가 보는 편이 빠르다. 높지 않아 부담이 적고, 정상에서 항구와 다도해가 함께 보인다. 개항장이 왜 이 자리였는지, 왜 산 아래로 도시가 붙었는지가 지형으로 설명된다.
바위 구간이 있어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은 불편하다. 해질 무렵이 가장 좋은 시간대지만 내려오는 길이 어두워지니 시간을 넉넉히 잡는 편이 낫다.
실내 두 곳을 먼저 보고 바깥으로 나가는 순서가 여름에도 겨울에도 무난하다.
걷는 거리가 길어 신발과 물이 관건이다. 준비물은 나들이 장비 쪽에 정리해 뒀다.
같은 개항장인 군산과 비교하면 두 도시가 남긴 것의 차이가 보인다. 군산이 골목과 주택 위주라면 목포는 관청 건물과 지형이 중심이다. 전남의 다른 여행지는 전라남도에 있다.